철 따라 나는 싱싱한 수산물, 안 보고도 택배로 붙여 달라는 단골들. 수산계의 구독 서비스가 따로 없다. 싱싱하게, 푸짐하게, 택배비는 무료로 진실된 장사를 신념으로 하다 보니 익산, 김제, 대전, 공주, 부여, 경기, 서울 전국구 먼 손님들이 계속 찾는 집이다 . 서면 바닷가가 고향인 김추애 대표가 30대 초반에 문을 열어 환갑이 되도록 꾸려온 명신네 이야기다.
어려서부터 조개 잡아 까던 일이 익숙해 어패류로 시작한 장사다. 어느덧 아들 이름을 간판으로 걸고 수산물 전반으로 늘어났다. 봄 바지락, 여름 백합, 겨울 굴, 동죽, 해방조개, 모시조개, 피조개, 키조개 등 대표 어패류 외에도, 광어, 도미, 우럭, 농어, 민어회를 떠서 판다. 주꾸미, 대하, 전어, 꽃게 서천의 제철 수산물도 빠뜨리면 섭섭하다. 조기 , 박대, 장대 말려서도 판다. 박대는 간을 삼삼하게 해서 껍질과 비늘을 벗기고 내장 빼내 말린다. 손 공력이 많이 드는 과정으로 직접 말리기도 하고 고향민들 말려온 박대를 받기도 한다. 주문이 들어오면 예쁘게 담아 냉동해 보낸다.
"손님들 안 보고도 믿고 찾아주시고 전화로 문의해서 택배 보내 달라고 하시고 그런 장사하고 싶죠."라는 사장님. 건강이 따라주면 10년 20년 뒤에도 주문할 수 있는 명신네를 지켜가겠다는 계획이다.
명신네
활어, 각종 어패류 일체
010-9423-9924 / 041-953-9693